전체 글 썸네일형 리스트형 [후기] 15기 씨티-경희 NGO 인턴십 _ 수이 안녕하세요, 인턴 수이입니다. 눈이 유독 많이 내렸던 1-2월이었던 것 같습니다. 눈이 오는 날이면, 상담소에서 먼 곳에 거주하는 동료인턴 ‘뿌리’의 출퇴근길이 걱정되곤 했습니다. 이제는 눈 대신 비가 내리고 인턴업무가 막을 내렸다니, 시간이 빠르게 지나갔다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상담소에서의 6주 동안, 저는 다채로운 감정을 소화했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감정까지 바래지기 전, 제가 어떤 감정을 느끼고 깨우쳐 왔는지를 남기고 싶어 본 후기문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지원동기 한국성폭력상담소. 사실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15기를 통해 배정받기 전까지 상담소는 개인적인 인연이 전무한 곳이었습니다. 인턴십 프로그램에 지원했던 동기는 한 문장을 통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평등해질 때까지 .. 더보기 [후기] 15기 씨티-경희 NGO 인턴십 _ 뿌리 안녕하세요. 씨티-경희대 NGO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해 상담소에서 6주간 인턴을 한 뿌리입니다. 오지 않을 것 같던 상담소에서의 마지막이 찾아오고 아직도 그 슬픔과 아쉬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끝이 아닌 또 다른 출발이라고 생각하며 그간 상담소에서 맡은 업무, 소감 등을 작성하고자 합니다. 인턴십에 지원하게 된 동기는 대학교 1학년 때부터 페미니즘 운동을 해오며 늘 해소되지 않았던 더 많은 사람과의 교류, 현장에서의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 끝 무렵부터 제 관심사는 ‘여성 인권’에 쏠려있었습니다. 이 많은 일상 속 성차별들과 여성혐오 범죄들은 어디서부터 기인하는지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찾는 것이 저의 숙제였습니다. 이제 모든 걸 혼자 결정하고 저의 주관을 내세울 수 있는 성.. 더보기 [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 1월 모임 2021년 1월 21일(목) 오후 7시부터 온라인 화상회의(ZOOM)으로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이하 '페미말대잔치')"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에는 앎, 지은, 보라, 다운, 비욘드, 쓰다보니, 해심 총 7명이 함께했습니다. 새해를 맞아 SNS로 열심히 홍보한 덕분일까요? 2021년 첫 모임에는 신규 참여자가 많았어요. 처음 만나는 분들과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긴장되고 설렜습니다. 다양한 연령, 다양한 관심사, 다양한 참여 동기를 가진 참여자들이 만나 어떤 새로운 역동이 일어나게 될까 내심 걱정하기도 했는데요, 다행히 참여자들 모두 서로 페미니스트라는 신뢰와 친근감을 바탕으로 편안하고 솔직하게 이야기 나눴던 것 같습니다. 수다모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먼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 더보기 [후기] 2021년 제30차 한국성폭력상담소 정기총회 2021년 1월 28일(목) 저녁 7시, 상담소 제 30차 총회와 이취임식이 진행되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하여 두 행사 모두 온라인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활동가들은 오전부터 각자 맡은 역할을 점검하고 리허설을 두 차례 정도 진행하였고 마치 기자실이나 상황실을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총회자료집 보러가기 7시가 되자 대부분의 정회원 및 참관인 분들이 온라인으로 참석하기 시작하셨습니다. 재적회원 78명 중 49명이 출석하고 10명이 위임하여, 과반수 이상 참석으로 성원이 확인되고 본격적으로 총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서기를 선출하고 지난 29차 정기총회 회의록을 승인하였고 2020년 상담소 활동에 대한 보고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특별보고 안건으로,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피해자 지원.. 더보기 [후기]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 – 국가인권위원회의 제대로 된 직권조사 결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 지난 1월 25일, 서울시장 위력성폭력 사건에 대한 국가인권위원회 직권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정의로운 권고를 촉구하는 기자회견과 1인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열린 국가인권위원회 전원위원회에서는 직권조사에 대한 결과 발표를 의결했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희롱을 인정했습니다. 결과 발표를 본 순간 안도의 한숨이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이 당연한 사실을 규명하기 위해 6개월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는 것, 또 그동안 피해자가 막대한 2차 피해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이 동시에 떠올랐습니다. 이 자체가 가해자의 위력의 영향은 아닌지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직권조사가 발표된 이후 갑자기 면을 싹 바꾸고 사과문을 게시한 주체들이 있는 반면, 여전히 2차 가해를 지속하고 있는 이들도 있습니다. 여전히 갈 길이 멀고, 많.. 더보기 12월 활동가 인터뷰: 셀프 인터뷰 3 두달만에 돌아온 활동가 인터뷰,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12월 활동가 인터뷰! 이번에는 특별히 인터뷰를 기획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활동가 인터뷰를 기획했는지 궁금한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12월 인터뷰의 마지막, 끝까지 함께해 주세요! 인터뷰어/인터뷰이: 닻별(닻), 세린(세), 승은(승) 05. 최근에 새로 열린 생각의 채널이 있다면? 승: 최근이라는 기간을 좀 더 넓게 잡으면, 19년도 8월부터 비건지향 생활을 시작했어요. 우연하게도 여러 가지 통로에서 비슷한 얘기들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때가 가끔 있잖아요, 저는 그때가 그런 시기였어요. 이를테면 저희 과 원생 분들이 기고하는 웹진을 읽었는데 어떤 글의 필자가 방글라데시의 의류 공장 사고를 통해 3세계 .. 더보기 12월 활동가 인터뷰: 셀프 인터뷰 2 두달만에 돌아온 활동가 인터뷰,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12월 활동가 인터뷰! 이번에는 특별히 인터뷰를 기획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활동가 인터뷰를 기획했는지 궁금한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내일 9시에 3편으로 만나요! 인터뷰어/인터뷰이: 닻별(닻), 세린(세), 승은(승) Q3. 최근에 많이 곱씹게 되는 단어 세: 진부하게, 코로나. 닻: 코로나의 어떤 지점들이요? 세: 고립되는 점. 최근에 할머니가 저희 집에 오셔서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됐어요. 저희는 스마트폰으로 여러 사람들과 쉽게 연결되고, 그냥 핸드폰만 보고 있어도 시간이 금방 가는데 할머니는 전자기기에 익숙하지 않으세요. 코로나 전에는 교회에 자주 나가셨는데 요새는 교회도 나갈 수 없고, 혼자 집.. 더보기 12월 활동가 인터뷰: 셀프 인터뷰 1 두달만에 돌아온 활동가 인터뷰, 대망의 마지막입니다. 12월 활동가 인터뷰! 이번에는 특별히 인터뷰를 기획한 세 사람의 이야기를 해 보았습니다. 어떤 사람들이 활동가 인터뷰를 기획했는지 궁금한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내일 9시에 2편으로 만나요! 인터뷰어/인터뷰이: 닻별(닻), 세린(세), 승은(승) 0. 인터뷰이 소개 그리고, 성문화운동팀 닻별이 함께 했습니다. Q1. 상담소 자원활동에 지원하게 된 계기 닻: 저도 인턴을 거쳐 상근활동가가 된 거라서, 저부터 할게요. 상담소에는 자원활동가/인턴을 받는 여러 채널이 있어요. 그중 하나가 경희대학교 NGO대학원과 씨티은행이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NGO 인턴십인데, 친구가 알려줘서 지원서를 쓰게 됐어요. 그 때가 2018년 말이었는데, ..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1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