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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후기]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 판결문 다시 쓰다 해군상관에의한성소수자여군성폭력사건 다시쓰기 워크숍 후기 한국성폭력상담소 유랑 활동가 11월 15일 저녁 7시 30분, 비바람이 쳐서 사람들이 오지 않으면 어떡할까 걱정했던 것이 무색하게 많은 사람이 워크숍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아마도 모두가 ‘해군상관에 의한 성소수자 여군 성폭력 사건’에 분노하고 있기 때문이겠지요. 고등군사법원이 성소수자 여군에게 성폭력 가해를 한 해군 상관 2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날로부터 벌써 1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아직도 그 날의 판결을 기억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당시 1심은 강제추행치상 및 강간치상으로 기소된 가해자 2명에게 각각 징역 10년, 8년을 선고했습니다. 그런데 작년 11월, 고등군사법원 2심이 무죄판결로써 이를 완전히 뒤집은 것이죠. 이후 어떻게 같은 사건의.. 더보기
[보통의연대] 017. 성폭력에 대항해본 경험을 통해 다른 사람을 도와줄 힘을 갖게 되었다는 충열의 인터뷰 [보통의 연대] 함께 할 준비되셨나요? ▶ [보통의 연대]란? 성폭력을 '피해자'나 '가해자' 개인, 혹은 '여성'만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고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사회구성원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캠페인이에요. 모든 사람은 성폭력 주변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사람들이 성폭력에 대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인터뷰하고자 해요. 성폭력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여러분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주세요. ▶ 성폭력이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동의 없이 성적으로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뜻합니다. 동의 없는 성적 행위로 강간, 강제추행뿐 아니라 시각적·언어적·비언어적 성희롱, 스토킹, 피해.. 더보기
[사진으로 보는 후기] 아프리카 만뎅댄스 원데이클래스 - 춤으로 자유를 만끽하라 2019년 11월 23일(토) 오전 10시-오후 1시, 한국성폭력상담소 이안젤라홀에서 아프리카 만뎅 댄스 원데이클래스 가 진행되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놀이터로 진행된 이번 원데이클래스는 아프리칸댄스컴퍼니 따그 대표 권이은정님께 서아프리카 수수(Susu)민족의 ‘여자들의 춤’ 기네파레(Gine Fare)를 배움으로써 자기 자신의 살아 숨쉬는 몸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참여자들은 청록색 무늬가 매력적인 오렌지색 아프리칸 원단을 선물로 나눠 받았어요. 각자 아프리칸 원단을 헤어밴드로 쓰거나 허리에 두르며 몸과 마음을 열 준비를 했습니다. 다함께 스트레칭을 하고 서로가 서로에게 축복해주는 의식(?)을 치른 뒤, 역동적인 기네파네 클래스가 시작되었습니다. 모두가 얼마나 멋있게 춤췄는지 사진으로 볼까요? .. 더보기
[후기] <보호의 쉼터에서 삶의 기반을 만드는 공간으로> 열림터 25주년 기념 포럼을 열다! 안녕하세요!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라고 하잖아요. 그 말에 걸맞게, 이번 10월, 열림터는 그동안의 역사와 고민을 녹여내어 25주년 기념 포럼을 열었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엘지컨벤션홀에서 진행한 이 행사에, 준비해둔 다과가 금방 동이 날 정도로 많은 분들이 참여해주셨습니다. 와주신 분들께 모두 감사드립니다. 열림터와 성폭력피해자보호시설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과 함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그 발표 내용을 조금 간략하게 정리해서 여러 분들과도 나누고자 합니다. 열림터 원장인 사자는 “모든 성폭력피해여성에게 열린 집을 열다-열림터 25년의 역사와 현재”라는 이름으로 발표했습니다. 이 발표에서는 25년간 열림터 생활인의 구성과 주요활동을 소개했어요. 발표 자료에는 옛날 열림터 사진들도 많아서.. 더보기
[후기] 열림터 25주년 후원의 밤 : 우리들의 집을 찾아서 지난 10월 30일, 이화여자대학교 국제교육관 LG컨벤션홀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 열림터 25주년 후원의 밤 행사가 있었습니다. 상담소에서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해주셔서 더욱 감사했던 후원의 밤 후기,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열림터 25주년 후원의 밤 는 25주년 기념 포럼에 이어서 진행되었습니다. 6시 즈음부터 식사가 진행되었는데요, 정신없이 테이블 세팅을 마치고 고개를 들었을 때 너무나 많은 분들이 자리를 채워 주셔서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상담소 행사에 자주 와 주시는 회원소모임 분들, 상담소를 거쳐 간 전 활동가 분들, 상담소 활동을 오랫동안 지켜봐 주신 후원자 분들까지 반가운 얼굴을 많이 만날 수 있어 더욱 기쁜 시간이었습니다. 포토월을 세운 보람이 있게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어달라.. 더보기
[후기] 보통의 연대 WORKSHOP <나와 성폭력 사이의 거리는 몇 M일까?> [보통의 연대]는 성폭력을 '피해자'나 '가해자' 개인, 혹은 '여성'만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고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사회구성원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릴레이 인터뷰 캠페인입니다. 모든 사람은 성폭력 주변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 하에, 사람들이 성폭력에 대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이를 통해 성폭력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 알리고자 했습니다. 2019년 의심에서 지지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 [보통의 연대] 릴레이 인터뷰는 매주 목요일 홈페이지, 블로그, 유튜브 등을 통해서 연재되고 있습니다. 지난주까지 16명분의 인터뷰가 게시되었고, 내년까지 쭈욱 이어질 예정이에요. 어떻게 이렇게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할 수 있었을까요? 바로 의.. 더보기
[후기] 보통의 승리: 안희정 위력 성폭력 사건 의미와 과제 토론회 [후기] 보통의 승리 안희정 위력 성폭력 사건 의미와 과제 토론회 지난 11월 4일, 안희정 위력성폭력 사건의 쟁점을 짚고 그 의미와 성과를 나누는 토론회가 열렸습니다. 본격적인 토론회에 앞서 맛있는 다과를 즐기며 “싸움의 끝에서 당신이 그리는 세상은?”이라는 제목으로 보통의 승리 이후 우리들의 다짐을 적어보았습니다. 사전 마당에서는 그동안의 공대위 활동을 영상으로 보았습니다. 내가 나오는 장면이 있는지 유심히 보고, 연대의 기운을 얻었다는 후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요, 도미 한국여성민우회 성폭력상담소 활동가의 사회로 진행된 사전 마당에서는 이 사건과 연대했던 '나, 들'의 이야기를 몇 분의 이야기를 통해 나눌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세션은 한 가지 주제를 20장의 슬라이드로 나누어 각 슬라이드 당 15초.. 더보기
[보통의연대] 016. 여자들한테 피해 안 주고 다니게 조심한다는 열여덟 살, 익명의 남고생의 인터뷰 [보통의 연대] 함께 할 준비되셨나요? ▶ [보통의 연대]란? 성폭력을 '피해자'나 '가해자' 개인, 혹은 '여성'만의 문제로 바라보는 인식을 바꾸고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사회구성원의 목소리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캠페인이에요. 모든 사람은 성폭력 주변인이 될 수 있다는 전제하에, 사람들이 성폭력에 대해 어떤 경험을 하고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인터뷰하고자 해요. 성폭력이 일상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성폭력 주변인으로서 어떤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 여러분의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해주세요. ▶ 성폭력이란?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동의 없이 성적으로 가해지는 모든 신체적·언어적·정신적 폭력을 뜻합니다. 동의 없는 성적 행위로 강간, 강제추행뿐 아니라 시각적·언어적·비언어적 성희롱, 스토킹, 피해.. 더보기
[후기] 성폭력 판단기준, ‘폭행과 협박’이 아닌 ‘동의여부’로! - 20대 국회 강간죄 개정을 위한 토론회 한국성폭력상담소는 2019년 3월 21일부터 전국 209개 단체와 함께 "'강간죄' 개정을 위한 연대회의"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 글은 지난 2019년 11월 13일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린 "20대 국회 강간죄 개정을 위한 토론회 - 성폭력 판단기준, '폭행과 협박'이 아닌 '동의 여부'로!"의 참가 후기입니다. 폭행·협박의 증명을 요구하는 최협의설? 한국성폭력상담소 부설연구소 울림에서 2018년 1월 30일부터 5월 30일까지 전국 네 개의 상담소의 상담일지를 분석한 「성폭력 피해상담 분석 및 피해자 지원방안 연구」에 따르면, 많은 피해자들이 언론에 공개된 미투운동들에 힘을 얻어 이제라도 가해자를 처벌하기 위해 성폭력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에 법적.. 더보기
[후기] 회원모임 '내가 반한 언니'의 네 번째 모임 <두 줄> '내가 반한 언니'는 페미니즘 콘텐츠 비평 소모임입니다. 매 달 모여서 페미니즘과 관련된 영상, 영화, 연극, 책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콘텐츠 선택과 비평의 주요 포인트는 내가 어떤 언니에게 반했는지! 한 지붕 세 여자, 서로의 곁에 서다 세 여자가 한 집에 산다. 집주인 상미는 부유한 사모님이다. 남편이 사준 명품 백도 많다. 적당히 호들갑스럽고 오지랖도 넓은데, 그 오지랖을 뒷받침해줄 재력도 충분하다. 상미의 집 반지하에 사는 정희는 인터넷으로 신발을 판다. 매일 새벽부터 일을 하면서 억척스럽게 먹고 산다. 힘들게 살아왔지만 마음은 둥글다. 정희의 딸 민서는 이제 막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다. 상미의 아들인 현수와는 고등학교 동창이자 대학 동기이다. 애교도 많고 사람들을 잘 따른다. 연극 의 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