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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키니 시위'를 통해 본 <나는 꼼수다>의 한계 의 ‘성희롱 발언’ 논란이 거셉니다. 정봉주 의원 구명을 위해 ‘비키니사진’을 올린 한 여성 청취자를 거론한 팀의 발언과 태도가 문제가 되었는데요. 그런데 이 논란에 몇 몇 언론사들이 ‘나꼼수의 성희롱에 대응하지 않는 여성단체’, ‘여성단체의 자기편 감싸기’주장을 제기하면서 의 성희롱 논란이 ‘여성단체’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졸지에 ‘제 편 감싸기’에 급급하여 ‘성희롱 사건을 외면한’ 성폭력상담소가 된 것 같아 황당할 지경입니다. 상담소는 이번 논란을 계기로 ‘성폭력상담소’ 입장의 복잡한 고민들을 이번 논란에 주목하고 있는 많은 분들과 나눠보고자 합니다. ‘성평등, 성차별, 여성혐오, 성적 대상화’는 우리와 상관없다? ‘진보’와 ‘보수’의 경계에 상관없이 일관되게 나타나는 문제가 있다.. 더보기
오랜 기간 기다려온 '작은꽃님의 복직', 우리 모두가 기억해야할 2011년의 기쁜소식입니다. 지난 12월 14일,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던 기쁜 소식이 있었습니다. 2011년을 마감하는 지금, 성폭력피해생존자의 삶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가장 기억에 남은 일들 중 하나는 바로 이 날 들려온 '작은꽃' 님의 복직 소식일 것입니다.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 및 부당해고 피해자'로 불렸던 그는, 196일간의 상경농성을 비롯한 1년 4개월여의 노숙 농성 후에 드디어 잃어버렸던 권리와 일자리를 되찾았습니다. 복직 소식에 앞서 11월 24일에는, 성희롱 후유증에 대한 산업재해신청이 승인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그와 대리인이 '상경농성' 196일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지낸 텐트는 서울 청계광장 여성가족부 앞, 직장인들과 관광객들이 끊임없이 오고가는 서울의 한 중심가에 있었습니다. (사.. 더보기
직접 수확한 모과로 모과청을 담갔어요 :) 상담소 건물에는 모과 나무가 하나 있습니다. 따로 보살펴주지도 않는데도 매년 저 혼자 열매를 맺고 다시 잎을 틔웁니다. 그러던 올해, 성문화운동팀 토리 활동가가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_*) 저 모과를 따서 모과차를 해먹자는 제안을 했습니다. 모과 수확을 한 적이 거의 없기도 하고, 기껏해야 말려서 방향제 대용으로 썼던지라 잘 되었구나 싶었지요. 게다가 최근 활동가들의 감기가 잦기도 했거든요. 정성스레 각종 과실수를 가꾸고 계신 옆집 주민 분께 장대를 빌려와서 담벼락에 올라 열심히 수확을 했습니다. 아래쪽에 달린 것부터 시도해봅니다. 꽤 높네요. 위쪽에 매달린 것들은 기럭지 긴 재정팀 미초 활동가의 담 타기 활약이 한몫했습니다(*0*) 모과는 커다란 비닐봉지 한 가득 나왔지요. 그 중 일부를 상담활동가 .. 더보기
진실을 말하지 않는 CCTV 최근 CCTV 설치가 부쩍 늘었다. CCTV가 부족한 경찰 인력과 장비를 보완하여 범죄를 예방하고 증거를 확보하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인식됨에 따라, 지난 2002년 서울시 강남구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설치가 확산되어 왔다. 범죄 현장에서 범인은 물론 범행 당시의 상황을 그대로 촬영하여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CCTV를 정확하게 분석하면 범죄 용의자를 보다 쉽고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다는 데 무엇보다도 큰 장점이 있다고 할 것이다. 특히 성폭력 사건의 경우에는 피해자와 가해자만 있는 곳에서 범죄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서로 진술이 엇갈리고 특별한 증거가 없을 때에는 CCTV가 증거자료로 많이 활용될 수 있다. 그러나 CCTV의 분석과정은 여전히 수사, 공판 담당자의 판단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이들의.. 더보기
2011 한해보내기가 열렸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원님!! 지난 12월 19일 저녁 상담소 근처 마리스타 교육관에서는 상담소 회원님들과 함께하는 가 열렸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춥다는 날이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님들이 함께해주셨어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진행되는 장소이지만, 찾기 어려운 곳이라 그런지 한 시간 넘게 장소를 찾아 헤매셨다는 회원님들도 계셨지요. (정말 죄송해요 ㅠㅠ 흑) 2011년 한해 상담소는 회원님들의 사랑과 응원으로 열심히 뛰었습니다. 개소 20주년을 맞이해 여러 행사도 회원님들의 많은 후원과 응원으로 잘 치러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 웃음이 끊이지 않았던 2011년 한해보내기, 돌아보겠습니다아~!! 이번 한해보내기에는 단 한 가지 사전행사가 열렸어요. 바로 바로 바로~!! 상담소 회원이신 여름님과 묘운님이 운영하고 계신 페이지비에서 .. 더보기
성폭력, 미술로 '공개답변': 8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12월 1일부터 6일, 공간루 정동갤러리에서는 가 열렸습니다. 8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올 여름, ‘성폭력 말하기’와 ‘미술’이라는 키워드로 여섯 명의 말하기대회 참여자가 모였습니다. 성폭력 경험을 말로 이야기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시각예술로 표현하고 소통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질문을 마음 속에 안고, 말하기를 위한 준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8월, 9월은 일상예술창작센터 헛쏘리 드로잉팀과 창작 드로잉 워크숍을, 여성문화기획자 수수 님과 여성+미술 워크숍을 함께 했습니다. 창작 드로잉 워크숍에서는 연필, 펜, 물감 등 여러 도구를 사용해서 감정, 이야기, 사물 등을 다양한 방식으로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해 서로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림과 친해지고 그림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익힌 것.. 더보기
한국성폭력상담소 개소 20주년 기념토론회 '성폭력 정책, 현장에서 듣다' 개최하였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개소 20주년을 맞이하여 28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국가인 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성폭력 피해자가 말하는 성폭력 정책'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였습니다. 1부에서는 이윤상 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으며, 첫번째 발제는 '성 폭력 피해자가 말하는 성폭력 정책'이라는 내용의 설문을 전국성폭력상담소협의회 소 속 11개 지역상담소에서 지원받는 생존자나 행사에 참여한 생존자로부터 조사한 설문 을 분석하여 여성주의상담상담팀 허복옥 활동가(발제문작성은 백미순부소장님과 함 께 작성)가 발표하였습니다. 두번째 발제는 '성폭력 피해자 권리와 2차 피해'에 대해 이미경 본 상담소 이사가 2003년부터 최근까지 성폭력 생존자들이 형사사법절차상 겪 은 2차 피해에 대해 국가를 상대로 .. 더보기
제 8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공개답변> 트위터 이벤트 제 8회 성폭력생존자말하기대회 트위터 이벤트!!! 성폭력을 경험한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따뜻한 지지와 응원의 멘션을 @stoprape으로 보내주세요. 추첨을 통해 3 분께 [보통의 경험] 책을 선물로 보내드립니다. 보내주신 멘션은 12월 3일과 12월 6일에 열리는 말하기대회 무대 행사에서 공유됩니다. [기간: 2011.11.25(금)~ 2011.12.01(목)] [당첨자 발표: 2011.12.07(수)]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