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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빛시위'도 못하게 할건가:국가보조금으로 장난치지 말라 보조금 빌미로 시민사회단체 죽이기에 나선 행정안전부 : 국민 세금으로 모인 보조금, 공공성을 확장해야하지 않나 이윤상(한국성폭력상담소 소장) ▲ 행전안전부 홈페이지 ⓒ 화면캡쳐 지난 2월 행정안전부(행안부)는 '비영리민간단체지원법에 근거한 비영리민간단체 공익활동 지원사업 대상에서 불법·폭력시위 참가단체를 제외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례적인 지침을 발표했다. 지침 발표에 이어 행안부 지원사업 신청이 마감되던 3월 초에는 경찰청이 촛불집회 참가를 이유로 '불법 폭력시위 단체'로 규정한 1800여 개 시민단체 가운데 일부가 지원금을 신청하였다는 소식이 특별한 뉴스라도 되는 양 여러 보도매체에 실렸다. 행안부 발표 직후, 여러 시민단체들은 목소리를 모아 자발적이고 다양한 공익활동을 지원한다는 비영리민간단체.. 더보기
상담소에는 누가 살까요? (1)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상담소에는 어떤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을까?" "무섭게 생기지 않았을까?" "사무실은 어떻게 생겼을까?" "활동가들이 사용하는 책상위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담소에 찾아가면 뻘쭘하지 않을까?"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들, 이런 알쏭달쏭 궁금증들을 모아모아 상담소의 활동가들의 삶을 조금 엿보게 해드립니다. !!!!!! 1탄 !!!!!! 먼저, 상담팀입니다. 우리 단체 이름이 한국성폭력상담소이다보니, 가장 많이들 궁금해하시죠? 자, 짠! 여기는 상담팀 어진 활동가 의 자리입니다. 이 분은 주황색 조끼를 잘 입습니다. 이 조끼는 따듯하고, 팔 사용이 자유로워서 겨울에 실내에서 컴퓨터 작업할때 왓따입니다. 저는 똑같은 옷이지만 파란색을 갖고 있습니다. 어진 활동가.. 더보기
2009 상근활동가 워크샵 잘 다녀왔습니다! 요즘같이 퍽퍽 사건들이 터지는 시간들(고 장자연씨 사건, 운동사회 성폭력 사건 등등) 에 2박 3일이란 투자를 활동가들이 한다는 건 쉬운 결정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상담소 활동가들은 쉼과 돌아봄이 보다 쌈박하게, 역동적으로 운동하는 지름길임을 되새기며 지난 목~금 충남 병천에 위치한 디아코니아자매회에서 푹 쉬고, 상담소 활동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다녀왔습니다. 다녀온 지금은 어떠냐구요? 인간의 얼굴은 거짓말을 못하지요. 자... 우선 사진으로 활동가들의 표정 변화를 살펴보자구요. 이 시간엔 반성폭력운동단체인 상담소가 어떤 지향을 외부에 알려내는가에 대해 주되게 이야기했어요. 성폭력피해생존자의 경험, 목소리,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변화를 만들어감에 대한 이야기가 꽤 깊이있게 토론되었죠. 여성의 경험,.. 더보기
상담소의 오만상상 1. "달빛에 체조" 할 수 있는 세상! 더보기
바자회 잘 마쳤습니다! 회원에겐 새 옷 마련, 상담소엔 풍성한 기금마련^^ Marks&Spenser와 함께 한 2009년 기금마련바자회가 지난 3월 말로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2000점에 달하는 양질의 의류를 상담소에 기부해주신 Marks& Spenser 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의류 물품 기부가 아니었다면 이런 바자회는 꿈도 꾸지 못했을테니까요. 앞으로도 연말에는 상담소 지속기부 기대해봐도 될까요? ^^ 1월 중반부터 3월 말까지 2개월 반에 걸친 상담소 바자회에서 총 12,870,000원이라는 큰 수익을 남겼습니다. 이 수익이 만들어지기까지 바자회가 진행된다는 소식에 부랴부랴 상담소 매장에 발걸음을 옮기신 수많은 회원님, 회원의 지인분들, 합정동네주민분들께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질 좋은 의류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며 오신 분들 모두 즐거워하셨지만, 저희는 압니다... 더보기
조선일보는 故장자연씨 관련 수사에 적극 협조하길! 故 장자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지, 이제 한달하고도 이틀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여전히 수사의 윤곽도 잡지 못 하고 있으며, 소위 '리스트'에 있는 인물의 조사 내용에 대해 철저히 함구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번 사건 역시 이제까지 여자 연예인 죽음에 대한 수사 처럼 '의혹만을 남기고 사라질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리스트'에 대한 수사와 관련하여 지난 4월 6일, 고 장자연씨의 죽음과 관련하여 소문으로만 떠돌던 이야기가 국회의원의 면책특권에 힘입어 성씨로 거론되었습니다. 국회 동영상회의록에 따르면 지난 4월 6일,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대정부질의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문건에 따르면 당시 조선일보 방사장을 술자리에 만들어 모셨고, 그 후로 며칠 뒤에 스포츠 조선 .. 더보기
18살 생일을 자축하며- (신청해주세요~) “4월 13일, 떡을 들고 찾아갑니다” KSVRC 생일을 축하하는 찾아가는 사랑의 떡차 상담소가 18번째 생일을 맞이했습니다. 1991년 4월 13일은 많은 언니, 엄마, 선배들의 열정 속에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씩씩하게 태어난 날입니다. 창립기념일, 개교기념일처럼 상담소 문을 하루 닫는 건 아니고요 ^^ 우리만의 방식으로 이 날을 풍성하게 즐깁니다. 그것은 바로, 떡을 이웃들과 나누는 것! 상담소가 마포구 합정동으로 이사온 이래로 매년 4월 13일이 되면 시루떡 백설기 절편 등을 한 가득 지어서 동네에 있는 주민, 가게, 그리고 마포구 일대에 있는 NGO 단체들, 그리고 우리가 가끔은 싸울 일도 많은 구청과 동사무소 분들에게 배달하고 있습니다. 뜨겁게 김이 나는 떡을 그릇째 드렸을 때, 답례로 얻어먹은 .. 더보기
NGO 퀴즈쇼에 나가다 어느 날, 사무실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 "여기는 CBS 라디오 8585 퀴즈쇼인데, 퀴즈 한번 나와보실래요?" 상품은 바로....... 노트북! "지난 번에는 정대협에서 타가셨어요" 아니! 정대협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우리 상담소도 수요시위로 함께 하는 이웃 단체가 아니던가요? 우리는 그 날로 열공모드에 돌입했습니다. 퀴즈에 출전할 선수는 바로 사무국장 오매. 그녀는 바야흐로 사무실에서 잡다한 일에 간섭하기로 유명한 오지랖쟁이. 그녀라면 뭔가 모르는 문제도 잘 찍어 맞출 것만 같았어요. 첫번째 대결은 3월 첫째주. 민간외교홍보단 반크와 맞붙었습니다. "어제 미디어 관련 법안을 직권상정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위원장을 누구일까요?" 이 문제를 시작으로 상담소는 내리 3문제를 맞추어 3:..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