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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다양하다! 2018 상근활동가 워크숍 후기 조직 반성폭력 운동단(?) 14인의 모습. 서있는 자세도 자기 성격대로~ 상담소 활동가들이 모여 4월 26일~28일 2박 3일 동안 제천 일대로 워크숍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첫날 저녁 '다양성 바베큐'와 다음날 아점인 '태국 요리의 날' 준비를 담당한 열림터 활동가 백목련입니다. 원래 태국 요리의 날은 다른 날에 할 예정이었지만 활동가들이 모두 모이기 어려워 워크숍 때 하기로 워크숍 일주일 전에 급히 결정하였습니다. 이렇게까지 큰 일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너무 쉽게 덤벼들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사실 이런 결정을 하기 전에 저는 제가 원하는 맛을 내기 위해 음식 하는 것을 좋아하고 그것보다 더 좋아하는 것은 제가 만든 음식에 대해 주변에서 감사하게, 맛있게 먹어주는 상황이거든요.. 더보기
[후기] 아직도 내 귓가에 울리는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 <성차별·성폭력끝장집회> 후기 아직도 내 귓가에 울리는 "미투가 바꿀 세상!” “우리가 만들자!”: 후기 “(..) 무엇보다 중요한 관객 여러분께서 자발적으로 바로 이 자리에서 성폭력으로 만들어진 공연은 거부하겠다는, 그런 메시지로 궐기대회를 진행해 주셨습니다. 사회적 관심이 폭발하고, 서로 연대와 지지로서 미투 폭로가 이어진 데에는 이러한 폭력적이고 권위적인 문화가 연극계에 만연해 있음을 알리는 자기 반성, 그리고 이것이 우리 사회의 문화를 반영하고 있다는 처절한 깨달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폭력은 대물림 되었고, 열악한 제작 환경 속에서 공동체의 가치는 왜곡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침묵했고, 이러한 권위적이고 폭력적인 문화 앞에 모두 묵인하고 수긍하며 지내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때로는 우리는 함께 연대하였고, 다시는 이러한 일.. 더보기
20년 이상 함께해온 회원과 함께한 '오랜 회원 감사의 밤' 2018년 4월 13일, 한국성폭력상담소의 27번째 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뜻 깊은 생일을 맞이하여 1991년 상담소 개소 초기부터 20년 이상 소중한 후원을 해주고 계신 회원님들을 한자리에서 만나 뵙는 ‘오랜 회원 감사의 밤’(이하 ‘감사의 밤’)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상담소에 20년 이상 후원을 해주고 계신 28명의 회원님들께 연락을 드려 행사 소식을 안내드리자 많은 회원님들이 흔쾌히 참석하겠다는 답변을 주셨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동안 직접 소식을 나누지 못했던 회원님들이 최근의 근황과 상담소에 대한 변함없는 사랑을 전해주기도 하셨습니다. ‘감사의 밤’이 열리는 4월 13일 저녁, 상담소 이안젤라홀에 초창기 회원님들이 한 분 두 분 도착하자 반가운 목소리와 웃음소리가 상담소 건물에 울려 퍼지기 시작합.. 더보기
[소모임후기] <육식의 성정치> 읽기를 마치며 [소모임후기] 읽기를 마치며 소모임 소식을 접했을 때 반가움이 앞서긴 했지만 걱정거리도 있었습니다.육식을 좋아하는 내가 그곳에 가서 핀잔을 듣거나 민망한 상황이 발생하진 않을까? 고대하던 소모임의 선정된 책이 육식의 성정치라니..(대체 누가 고른거지?라는 의문이 지금은 감사함으로 바뀌었지만)특히 서문의 생소함과 난해함 때문에 진도를 따라갈 수나 있을지 막막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였으면 어려웠을 이 한권을 무사히 다 읽어냈을 때는 뿌듯하기까지 했습니다.무엇보다도 이 책에서 언급된 텍스트의 힘이 저에게도 작용하다니!! 저와 비슷한 육식가들과 식사를 할때에는 모임을 소개하고 홍보하며 가급적 채식에 가까운 메뉴를 고르려고 노력을 하게 되더군요. 소모임 마지막 날은 상담소 인근의 채식 식당에서 저녁을 함께 했었는데.. 더보기
[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2018. 3. 29. 3차 모임 후기 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후기 모임일시: 2018년 3월 29일 목요일 19시 (3차 모임) 참여인원: 총 7인 한국사회에서 최고의 스펙이 ‘남자’가 된 현실 - 여성의 사회적 활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고민해보다. · 여성과 소수자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개진이 가능했던 여자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와 여성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많음을 새삼 느낀다는 의견 · ‘나와 또 다른 나’를 만들어 사적인 영역과 공적인 영역의 (여성으로서) 자아인식을 분리시키지 않으면 일하기가 어렵다. · 성공회대 대나무숲 게시판에 기고된 글 - 여성 교수의 비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부끄러움을 가져야 한다. · 초등교사의 높은 여성 비율이 과연 문제인가? 왜 교육계 전체의 여성 교수자들의 비율을 고려하지 않는가? · 여성에게 최적화.. 더보기
<분노를 넘어 폐지로, 폐지를 통해 평등으로>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폐지 캠페인 돌입 기자회견 후기 오늘(2018년 4월 13일 금요일) 오전 11시, 국방부 앞에서 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폐지 캠페인 돌입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작년 시민사회를 분노케 했던 육군 성소수자 색출 사건이 폭로된 지 어느새 1년이 지났습니다.군형법 제92조의6을 폐지하라는 시민단체의 요구와 유엔의 권고에도 불구하고국방부는 여전히 요지부동입니다. 이에 군 관련 성소수자 인권침해·차별 신고 및 지원을 위한 네트워크(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대학성소수자모임연대 QUV,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사)한국성폭력상담소/ 6개 단체)와군형법 제92조의6 추행죄 폐지 캠페인단은 오늘부터 6월까지 집중적으로 이 문제를 알리고, 군대 내 성소수자에 관한 다양한 폭력들을.. 더보기
[소모임] Meka 세미나 "성교육을 말하다" (4월 5일) [소모임] Meka 세미나 "성교육을 말하다" (4월 5일) 4월 5일 늦은 7시 반, Meka에서는 성교육을 주제로 첫 번째 세미나를 했습니다. 각자 교육부의 성교육 표준안과 노르웨이에서 제작된 성교육 동영상을 보고 온 뒤 함께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열심히 자료를 읽고 있는 Meka 먼저, 학생용 성교육 교과서의 저자들이 대부분 보건교사라는 사실이 가장 큰 한계라고 지적되었습니다. 실제로, 저자 네 명 중 세 명이 보건교사였으며 집필에 참여한 다른 전문가들도 대부분 보건이나 의료 관련 전문가들이었는데요. 때문에 교육부 성교육 표준안은 성을 건강과 가족을 중심으로만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의 성교육은 애당초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시작되었는데, 정상가족을 강조하는 보호주의적인 서술 속에서 정.. 더보기
2018분동안의 이어말하기 등 청계광장 시민행동 후기 지난 3월 22일-23일 청계광장은 성차별과 성폭력을 없애기 위한 '2018분의 이어말하기', '성차별·성폭력 끝장문화제', '행진' '대자보 광장:너에게 보내는 경고장' 등의 활동으로 가득 매워졌습니다. 1박 2일 간의 액션들은 의 주최로 진행 되었는데요, 추위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분들이 오셔서 목소리 내주셨고 경청하고 박수치고 함께 변화를 외쳤습니다. 2018분 동안의 이어말하기는 우리 사회 곳곳- 학교, 일터, 가족, 친밀한 관계, 공공장소, 온라인 공간...에서의 성차별과 성폭력을 고발하는 장이었습니다. 그 자리에 있는 많은 발언자들은 여성들이었습니다. 청소년, 이주여성, 성소수자 여성, 장애여성, 대학생, 성매매 여성, 요양보호사 여성, 중년 여성.. 여러 정체성과 위치의 여성들이 이야기를 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