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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세계여성의날 기념 제34회 한국여성대회 후기 3월 4일 광화문 광장에는 세계여성의날을 기념하는 34회 한국여성대회가 열렸습니다. 상담소를 비롯한 많은 여성단체들과 페미니스트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가 원하는 변화를 이야기했습니다. 이날의 슬로건은 "내 삶을 바꾸는 성평등 민주주의- For Gender Justice" 핵심 메시지는 낙태죄폐지, 성폭력근절, 여성대표성확대, 성별임금격차해소, 차별금지법제정, 성평등개헌 이었습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시민참여 부스를 진행했습니다. 최대한 많은 페미니스트 시민들과 만나서 교류하는 것을 목표로 프로그램을 구성해보았는데요, 그래서 진행한 프로그램은 이렇게 두 가지였습니다. 두 활동을 제작해주신 분들께는 38여성의날을 맞아 제작한 Feminist is Everwhere-세계여성인권운동지도(링크)를 드렸습니다. 활.. 더보기
[기자회견 후기]미투(#Me Too)운동 그 이후, 피해자가 말하다! 오늘(2018년 3월 5일 월요일) 오전 11시 서울지방변호사회관 5층 정의실에서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기자회견 가 진행되었습니다. 본 기자회견은 ■이윤택 성폭력 사건 피해자 16인과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전국성폭력상담소(128개소), 장애여성공감,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변호사회, 한국여성아동인권센터, 한국여성의전화) ■공동변호인단 101명(강연재, 강영훈, 고승우, 곽향기, 길인영, 김건, 김기옥, 김동현, 김민아, 김보람, 김연진, 김영미, 김영옥, 김예니, 김용정, 김재희, 김정섭, 김지현, 김지후, 김태환, 김혜겸, 나지수, 노종언, 류미선, 문혜영, 박근우, 박보경, 박선영, 박선영, 박소현, 박순철, 박승기, 박영현, 박정현, 박진현,.. 더보기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6) : 국제 기준에서 본 한국의 성평등 정책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6) 국제 기준에서 본 한국의 성평등 정책 2월 22일 목요일, 드디어 우리 정부가 UN 여성차별철폐위원회의 심의를 받는 날이에요. 여성가족부 장관과 담당자들, 법무부, 노동부, 교육부, 경찰청, 인사처 등 유관부처의 공무원들도 이틀 전에 도착해 심의 받을 준비를 했다고 해요. 우리 NGO 참가단은 어제 10여 명의 CEDAW 위원들과 한 시간 동안 진행한 간담회(lunch briefing)에서 위원들이 질문한 내용을 보완해서 오늘 회의 시작 전에 전달 하고자 밤을 새우다시피 하며 각 분야별로 준비를 했었지요. 아침 8시경 숙소를 나와 UN 회의장으로 향하는 발걸음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함께 있었어요.. 더보기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5) : Lunch Briefing - 한국의 상황을 CEDAW 위원들에게 제대로 알리다.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5) Lunch Briefing - 한국의 상황을 CEDAW 위원들에게 제대로 알리다. 2월 21일 네 번째 일정이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밤늦게까지 런치브리핑 준비로 잠을 못자 피곤했지만 긴장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오늘 주요일정은 Lunch Briefing입니다. Lunch Briefing이란 다음날(22일) 진행될 한국정부 본 심의를 앞두고 NGO참가단이 주제별 이슈에 대해 위원들에게 상황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입니다. 한국의 의제만을 가지고 CEDAW위원들과 온전히 만나는 첫 번째 자리입니다. 한국 여성의 처한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다음날 진행될 한국정부 심의에서 위.. 더보기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3, 4) : UN 제네바 본부에 발을 딛다 제네바에서 함께하는 여성운동 소식(3, 4) CEDAW NGO 참가단, UN 제네바 본부에 발을 딛다 2월 19일, 월요일 아침이 밝았습니다. 주말에 머무르는 동안 ‘사람 참 없다’ 싶었는데 역시 평일 출근길의 버스는 어느 곳이나 예외없이 만원이더라구요. ㅎㅎ 오늘 일정의 출발은 UN본부에 들어가기 위한 출입증을 받는 것이었어요. UN에 들어가기 위한 보안검색은 공항 보안 검색만큼 깐깐하고 시간도 많이 걸렸어요. ㅠ CEDAW 제69차 세션은 한국, 말레이시아, 칠레, 피지, 룩셈부르크, 마샬군도, 사우디아라비아, 수리남 8개국 정부가 CEDAW 협약과 위원회의 권고내용을 어떻게 이행하고 있는지 점검하는 것인데요. 첫째 날은 개회식을 통해 제69차 세션이 어떤 일정과 과정으로 진행되는지 안내하고 점검하고.. 더보기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 지금 당장!> 기자회견 후기 2018년 2월 27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이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2월 5일 종료된 청와대 국민청원에 21만 명이 참여했던 것을 계기로 한국성폭력상담소가 지속적으로 연대하고 있는 와작년에 페미니스트 교사에 대한 공격에 맞서 새롭게 구성된 는두 차례의 간담회를 진행하였습니다. 청와대 답변이 수사적인 논평으로 그치거나 1년에 몇 시간 의무교육 시행과 같이 실효성 없는 정책으로 남을 것을 우려한 두 네트워크는 페미니즘 교육 의무화 청원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발표하고 구체적인 정책제안을 청와대에 전달하기로 결의하였고, 오늘의 기자회견을 주최하였습니다. 기자회견은 나영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되었습니다.나영 활동가는 "지금 사회 곳곳에서 미투 운동 확산되는 이유도 그동안.. 더보기
[후기] 육식의성정치소모임 : 육식의 텍스트에서 벗어난 일상들 [후기] 육식의 성정치 소모임 : 육식의 텍스트에서 벗어난 일상들 육식의 성정치. 제목부터 그 무게감 때문에 과연 나처럼 육식매니아도 참석 자격이 있을까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이 책은 전통적으로 남성지배의 관점에서 해석돼 왔던 채식주의와 여성의 역사를 비판합니다. 그리고 채식과 여성의 내적 연관성을 다루면서 인종, 계급의 영역까지도 고찰합니다. 사실 저는 개고기도 거리낌없이 소비할 정도로 육식문화에 길들여진 사람입니다.“강아지를 키우면서 보신탕을 먹다니 잔인하다”는 반응보다 “여자인데 보신탕을 좋아하네. 이런거 잘먹는 여자들은 신기해”라는 말에 더 발끈하게 되더군요. 제가 남자였다면 힘 잘쓰겠네 따위의 소리나 들었을 것 같은데 말입니다. 고기는 남성의 전유물이고 남성권력의 상징이 되는 이 지긋지긋한 고기.. 더보기
[변화를 향한 실천] “성폭력예방요령”=“가해행동을 하지 말 것” [변화를 향한 실천] “성폭력예방요령”=“가해행동을 하지 말 것” 지난 12월 상담소로 한 통의 메일이 왔습니다. 이 메일에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여자화장실에 게시된 [성폭력예방요령]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어요. 제보해주신 강소영님은 성폭력피해자에게 성폭력의 책임을 묻는 것과 같은 이러한 예방요령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해주셨습니다. “그 누구라도, 성폭력이라는 가해자의 범죄행위에 대해 피해자에게 단 하나의 잘못이라도 물어서는 안 됩니다. 단 한 명이라도 ‘나에게도 잘못이 있는 것 같아.’ ‘내가 그 곳에 따라간 것이 나빠.’ 라는 말을 하는 성폭력 피해자가 존재한다면, 그런 생각을 양산하게 만든 사회는, 그리고 그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은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피해자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