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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월례포럼 이야기 : 사람이 보이세요? KSVRC 3월 월례포럼이 지난 3월 30일(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합정동 까페 여름36.5C에서 있었습니다. 강의를 나눠주신 분은 조용히 열광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책 "닥쳐라, 세계화"(당대) 의 저자, 엄기호님. "포르노, All boys Do it"의 저자로 잘 알려져있던 분이기도 한데, 지금은 인권연구소 창의 책임연구원으로 있다고 소개하셨습니다. 문화학을 공부하던 사람이 어떻게, 전세계를 누비고 다니며 친구들을 만나고 세계의 저항행동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이토록 생생한 책을 쓰게 된 걸까요? 너무 흥미로웠던 월례포럼의 몇 가지 주요 이야기를옮겨보겠습니다. 신자유주의는 '예외화' 전 세계는 빈틈없이 이어진 국경을 통해 국가로 나눠져있었습니다. 그 국경을 넘게 되는 공항 출입구를 보면 알 수 .. 더보기
마음을 모은 액자 함께 울고 웃고 마음을 모아 일하던, 소중한 동료가 상담소를 떠나가는 날. 우리는 이렇게 액자를 손으로 만듭니다.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 힘을 주는 사진, 그의 깊은 매력이 느껴지는 사진, 그녀의 열정이 느껴지는 사진들은, 동글동글 오려져 이 작은 틀 안에 틈틈이 담깁니다. 살면서, 이렇게 여자들이 모여 자매애를 나누고 세상을 향한 힘찬 외침을 만들었던 순간은 얼마나 소중할 런지요. 인생에서 정말 소중하게 남아, 힘들 때마다 당신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잊지 마세요, 당신 곁에 우리들이 있다는 것을. 더보기
이명박 정부의 인권정책을 규탄하는 공동기자회견을 다녀왔습니다! 이명박 정부 인권정책 규탄 여성, 언론, 인권단체 공동기자회견 대놓고 인권 무시하는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불법성매매 청와대 행정관 엄중 처벌하고 '대가성 로비' 철저히 수사하라!" "국가인권위 축소 결정 이명박 정부 규탄한다!" "장자연 리스트 성역 없는 수사 실시하고, 연예계 불법적 구조비리를 척결하라!" 일시 : 2009년 4월 1일(수) 오전 10시 30분 장소 : 종로구 청운동사무소 앞 주최 :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의전화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노동자회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성매매근절을위한한소리회 성매매없는세상'이룸' 민변 여성인권위원회 여성정치세력민주연대 21세기여성포럼 여성환경연대 인권단체연석회의 민주언론시민연합 참여연대 이명박 정부의 인권정책 규탄 기자회견이 열린 .. 더보기
인권없는 자들의 환상도시 한 신인여배우의 죽음은 그녀가 남긴 문건으로 인해 ‘성상납’이라는 문제를 드러냈다. 그녀에게 ‘성상납’을 받은 사람들이 과연 누구냐?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모였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이 어디까지 조사할 수 있는지에도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모두들 그 존재를 알고 있으면서도 단 한번도 정당하게 드러나고 풀어져본 적 없는 문제이기에, 권력의 지형도가 드러나는 것, 성상납 ‘향유자’들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고, 그런 의미에서 매우 의미있는 싸움이 될 수 있다고 느껴진다. 그러나 ‘성상납’만이 문제일까? 그것이 관행이었다는 점은 여배우를 둘러싸고 일상적으로 작동되는 구조가 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거론되고 있는 리스트의 주인공들은 그녀들의 일상과 생업을 움직이는 사람들이다. 드라마.. 더보기
故 장자연씨 죽음에 대한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故 장자연씨 죽음에 대한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는 여성단체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故장자연씨의 죽음에 얽힌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연예계의 여자 연예인 성상납 관행에 대한 의혹은 꾸준히 제기되어왔지만 매번 제대로 수사가 진행되지 않고, '카더라' 통신으로만 남아왔었지요. 그 이유는 절대 권력을 보장받고 있는 정치계, 재계 인사들이 연예계와 관련된 구조 속에서 상납받아온 역사와 무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고인의 죽음을 둘러싸고도, 성상납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뉴스를 접할수록 과연 이 사건이 명명백백히 수사될 수 있을지 불안하고 답답한 심정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유야무야 수사가 마무리될 것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또 다른 우려는 여자 연.. 더보기
시드니 호주에서 참가한 세계여성의 날!! 시드니의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를 다녀와서 (2009. 3.8) 소박하지만 저력이 느껴진 2009년 시드니 세계여성의 날 이곳 시드니에서도 지난 토요일 1908년 뉴욕에서 시작된 3.8 세계여성의 날 행사가 열렸어요. 시드니에서는 20년 이후인 1928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101주년을 맞는다고 하네요. 행사장인 시드니 타운홀 광장에 가기 위해 전철에서 내리니 오늘 행사를 알리는 호주 원주민 문향의 포스터가 여기저기서 반겨주었고, 여성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었어요. 각 단체별, 국가별, 그리고 개인 참가자들이 삼삼오오 깃발과 피켓 등을 준비해왔더라구요. 올해 행사의 주제는 “왜 우리는 아직 거기에 있지 않은가?(Why aren't we there yet?)"였어요. 그리고 주최측이 준비해서 나눠준 종이.. 더보기
101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해요! 2009년 3월 8일 세계여성의날을 맞은 상담소는 추운 겨울을 보내고 싱그러운 봄을 맞은 기운으로 가득합니다. 3월 8일은 어떤 역사적 의미를 갖는 날? 3월 8일은 열악한 노동 조건에서 작업장의 화재로 불타 숨진 여성들을 기리며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궐기한 날입니다. 1908년 3월 7일 미국의 1만5천여 여성 노동자들은 미국 뉴욕의 루트커스 광장에 모여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해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습니다. 당시 미국의 여성노동자들은 먼지 자욱한 노동 조건에서 하루 12시간~14시간씩 일해야 했지만 여성들에게는 선거권과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가 주어지지 않았지요. 이날의 시위는 결국 1910년 의류노동자연합이라는 조직을 탄생시켰고, 이후 세계 곳곳에서 여성의 날 기념 행사를 갖기 시작.. 더보기
여교사 모임을 준비하는 우완회원을 만나다! “여성이 많은 집단 속, 여성의 목소리로 말하고 싶어요” - 여교사 모임을 만들고 계신 ‘우완’회원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2009년 2월의 마지막을 향할 즈음, 우완 회원님을 만났습니다. 합정역 7번 출구, 파리바게트 앞에서 만나 카페로 이동하는 동안 내내 편안한 웃음을 보여주셨답니다. 길어가는 동안이나, 인터뷰 내내 편안한 모습을 보여주시며, 성심 성의껏 대답해 주신 우완 회원님께 감사드립니다. ^^ (이 인터뷰는 상담소 실습생인 노수희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사진찍고, 기록하며, 정리해주신 노수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회원님과 함께 만난 까페 전경) 김지선 활동가(이하 지선) : 처음 인사드립니다. 활동가 김지선이라고 합니다. 다른 활동가를 통해 우완 회원님의 이야기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