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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성폭력에 맞서다」를 읽다! 성폭력에 맞서다: 사례, 담론, 전망 사단법인 한국성폭력상담소 기획 이미경·허은주·김민혜정·장임다혜·최선영·권김현영 지음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2009년에 발간한 이 책은, 일반인들도 반성폭력 운동과 여성주의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책입니다. 저는 남녀차별 없는 집에서 태어나 남녀평등이 뼛속까지(!) 스며든 대한민국 20대라고 자부해 왔으나,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생각하고 있던 ‘평등’과 ‘당연한 것’들이 사실은 사회의 상호작용으로서 ‘여성성’을 강요하고 우리의 ‘몸’에 불평등을 내재하여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날씬한 몸은 자기 만족이고, 운동은 남성들만을 위한 것이며, 여성들은 언제나 ‘여자다워야’하며, 원래 약하기 때문에 남성들에게 보호 받아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바로.. 더보기
이제 한국도 '낙태선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무분별한 낙태고발조치가 여성의 안전 위협한다! 2010년 2월3일 오전 10시, 프로라이프 의사회(진오비)는 낙태시술을 하는 산부인과 병원 세 곳을 고발조치했다. 프로라이프 의사회에서는 태아의 생명의 소중함을 주장하면서 불법낙태를 강력하게 근절하겠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프로라이프 의사회의 행보는 낙태를 선택하는 여성들의 절박함과 위급함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여성들을 자신의 몸에 대한 결정권을 가진 재생산의 주체로서 인정하지 않으며, 단지 아이를 임신하는 도구로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Return 1960's, 다시금 여성의 재생산권을 부르짖어야 하는 시대가 돌아왔다!! 출처: 영화 더 월 (If These Walls Could Talk,1996) 영화 더 월을 보면 데미무어가 간호사임.. 더보기
낙태근절대책이 고발조치라니! 지난해 가을인가? 프로라이프 의사회(구, 진오비)라는 산부인과 의사들로 만들어진 단체가 창립식을 갖고 불법 낙태를 근절하겠다며 새로운 각오를 밝힌 바 있다. 법에 분명히 불법으로 명시되어 있는 낙태시술을 하는 병원을 색출해서 고발하겠다고 으름장을 놓더니, 드디어 병원 3곳을 선정하여 2월 3일 고발조치 하겠다고 오늘 밝혔다. 낙태를 줄이기 위해 선택한 방법이 처벌을 촉구하는 고발이라니! 지금 우리나라에서 낙태는 불법이며, 몇몇 예외적인 경우에만 낙태를 인정하고 있다. 이는 사회경제적인 이유에 의한 낙태를 인정하는 다른 나라의 법과 비교하였을 때 매우 엄격하고 현실과도 상당한 괴리를 나타낸다. 이 때문에 현 법안자체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혹자는 현실과 괴리가 있다고 해서 법이 잘못된 것.. 더보기
2010년, 상담소의 제19차 총회가 열렸습니다! 2010년 1월 28일, 상담소의 제19차 정기총회가 열렸습니다! 정기총회는 1년에 한 번, 상담소의 정회원들이 모여 지난 한 해의 사업을 보고하고 올해의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승인 받는 중요한 자리입니다. 따라서 상근활동가들도 긴장과 기대를 가지고 1년 활동을 정리하고 새해 계획을 점검하며 연초부터 열심히 총회 준비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총회 당일 저녁 6시 반, 여성플라자 NGO 열린마당에서는 잔잔한 음악과 맛있는 냄새가 솔솔 흘러나왔습니다. 개회 전, 정회원분들은 참석을 등록하고 간단한 식사를 나누며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과는 그간의 담소를, 새로 오신 분들과는 첫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총회 시작 전, 복작복작한 총회장 드디어 7시 정각, 홍순기 이사장의 사회로 제19차 정기총회.. 더보기
인턴, 수요시위 참가하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 12월 28일부터 경희-시티 NGO Internship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 인턴 직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보미라고 합니다. 시키는 일만 하지 말고, 스스로 프로젝트를 세워서 행동해 보라는 담당활동가님의 무시무시한 특명에 보고한 프로젝트는 바로 ‘수요시위’ 참가하고 블로깅하기! 고등학교 때 수요시위의 존재를 처음 알고, 참석해 보고 싶다는 생각만 하기를 어언 n년 째.. 이번에야 말로 한 번 참여해 보고자, 드디어 2010년 1월 27일!!! 제 902회 수요시위 참가 신청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홈페이지(http://www.womenandwar.net)에서 하고 수요일만을 두근두근 기다리고 있었죠. 수요시위 장소인 일본대사관으로 가기 위해 도착한 광화문역 알고..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나는 준비된 부모일까?- ④ 성기에 대해 이야기 할 때!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Q. 유치원에 다니는 우리 딸아이는 가끔씩 자신의 성기를 만지기도 하고 같이 목욕할 때면 자기와 다르게 생긴 어린 남동생의 성기를 유심히 관찰하기도 해요. 그래서 아무래도 남자와 여자가 지닌 성기의 차이를 슬슬 설명해 줘야 할 것 같은데 그 이름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제 입안에서도 맴돌기만 할 뿐, 자꾸 머뭇거리게 되네요. 제 스스로가 편하게 명칭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까닭일까요? 아이와 서로 밀접함을 느..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나는 준비된 부모일까?- ③ 성교육, 언제, 어떻게, 어디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Q1. 언제부터 아이와 성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아니 하기 시작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 아이들 나이에 따라 얘기할 수 있는 내용도 다 다를 것 같은데요. 어린이집 다니는 우리 아들(6세 남아)은 얼마 전부터 여자와 남자를 구분하기 시작했어요. 이제 슬슬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마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벌써 성교육을 하자니, 너무 거창해지는 거 아닌가 싶어서 자꾸 미루게 됩니다. 이쯤에서 성교육.. 더보기
한국성폭력상담소 의류 바자회에 오세요! 안녕하세요. 한국성폭력상담소입니다. 한국성폭력상담소에서는 2010년 더 힘찬 활동을 위해 막스앤스펜서(Marks&Spencer)와 함께하는 의류 바자회를 이번 1월 18일-29일까지 약 2주간 열 예정입니다.^^ 티셔츠, 니트, 바지, 치마 등 의류 일체는 물론! 가방과 구두까지! 사이즈별로 디자인별로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특히 빅사이즈도 많이 구비되어 있으니 빅사이즈 언니들, 좋은 기회 절대 놓치지 마세요.*^^* 1만원~2만원까지 믿을 수 없는 가격!!!!! 이 가격에 막스앤스펜서를 그 어느 곳에서도 구입할 수 없다?! 막스앤스펜서는 영국의 대표적인 고급 소매체인으로서, 특히 유행을 타지 않는 베이직한 디자인과 좋은 질의 의류로 까다로운 영국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영국의 대표적인 의류 브.. 더보기
[性깔있는 성교육] 나는 준비된 부모일까? ② 자기 체크 리스트 한국성폭력상담소와 문학동네가 함께하는 은 아이들에게 성(性)에 대해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 할 것인가를 묻고 답하며 고민을 나누는 자리입니다.예상치 못한 아이들의 질문과 행동에 진땀을 흘리고 있는 많은 분들의 생생한 고민과 속 시원한 답변을 나누고 싶으시다면 문학동네 어린이 네이버 카페를 방문해 주세요! 자녀 성교육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나는 어떤 부모인지 생각해 보셨나요? 아이의 성을 모른 체 무시하는 부모, 두려워서 화만 내는 부모, 믿지 못해서 가르치려고 드는 부모, 아이를 나와 다른 사람으로 인정하고 준비하는 부모……. 다음에 준비한 체크 리스트를 통해 나는 과연 어떤 성의식을 지닌 부모인지 스스로를 들여다보세요. 아직 자녀가 없거나 성교육을 하기에 어리다고 생각되더라도, 또 아들과 딸, 어느 한쪽이.. 더보기
아늑하고 따뜻한 화장실이 당신에게 주는 위로 지난 11월, 상담소에는 너무 즐거운 일이 있었습니다. 바로 태평양복지재단과 한국여성재단이 지원하는 Happy Bath Happy Smile 화장실개보수 사업에 선정된 것. 오랫동안 금가고 이물질이 제거가 되지 않고 막히던 지하 화장실이 따뜻하고 아늑하고 깨끗한 곳으로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추억과 사연이 넘치는 곳 상담소 반지하를 우리는 '모임터'라고 부르고 있어요. 자료실, 면접상담실, 회의실, 프로그램 방이 있고 상담소를 이용하는 내담자와 방문객, 회원들이 주로 이 공간을 이용하게 되니 추억도, 이야기도 많이 배어있는 곳입니다. 욕망찾기, 꿈찾기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경우 참여자들의 탈의실, 분장실로도 사용되고요. 상담을 하다가 감정을 가다듬거나 호흡을 고르는 곳이기도, 상담하러 온 친구나 가족을 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