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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회원소모임 <페미니스트 아무 말 대잔치> 14회차 이번 페미니스트 아무말대잔치는 3월 16일(토) 평소와 달리 이태원에서 진행했습니다. 섹스토이샵 방문 계획이 있었는데, 이태원 매장이 여러군데여서 불토를 보내고 싶은 마음으로 제안을 했는데요. 앎,단단, 에버그린, 명아, 저 이렇게 레드컨데이너 1,2 호점 토이샵 투어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년전 이곳에서 우머나이저(클리토리스 집중 자극용 진동기)를 구입하고 만족하고 있었는데, 프리미엄 신형이 출시된 걸 보니 또 저의 구매충동은 흔들렸습니다. 직원 한분이 호주에서 체류할때 14살때부터 섹스를 안전하게 할 수 있는 교육을 받았다며 이런저런 설명을 열심히 해주셔서 참여자 한분이 우머나이저 신형과 진동기(사진 참조)를 구입하는걸 흐뭇하게 지켜보았습니다. SM용품- 채찍과 목줄, 밧줄, 코스프레 의상 등 다양한 .. 더보기
[후기] ‘버닝썬’만의 문제가 아니다! <‘버닝썬’ 관련 공권력 유착 진상규명과 엄중처벌 촉구 기자회견> [후기] ‘버닝썬’만의 문제가 아니다!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최근 사건들은 여성의 몸과 성을 침해하는 한국 사회의 작동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클럽 내의 약물성폭행과 성매매, 불법촬영물의 생산과 유포는 단순히 특정 연예인과 유흥업소의 문제가 아니라 거대한 성산업과 공권력의 유착이라는 측면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여성단체들은 지난 3월21일 ‘버닝썬’ 관련 공권력 유착 진상규명과 엄중처벌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섯 분의 참가자 발언이 있었습니다. 김영순(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님은 ‘버닝썬’, ‘故 장자연 사건’, ‘김학의 사건’, ‘양진호 사건’이 모두 여성을 성적도구와 권력의 거래물로 취급한 사건이라는 것을 짚었습니다. 그렇기에 이 사건들이 ‘특권층에서 벌어.. 더보기
인권침해 문제해결 및 평등문화 증진규정 제정하기까지 한국성폭력상담소 [인권침해 문제해결 및 평등문화 증진에 대한 규정] 제정하기까지 이야기 Metoo 운동 이후 인권운동이나 모임, 여러 업계, 기업에서 성평등한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한 내부 규정을 만드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상담소에 문의와 자문을 요청하는 곳이 늘었고, 상담소 활동가 개개인들이 소속된 다른 조직에서 인적 자원으로서 역할하기도 했지요. 그 과정에서 조직과 해당 분야의 맥락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멋진 사례들을 만나기도 했으며, 이것이 역으로 상담소의 규정 마련 과정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단체 내부의 규정을 마련하는 데에는 무엇보다도 내부적인 필요성이 더 핵심 동력이었습니다. 이 글에서는 현재 17명의 상근활동가 일하는 상담소가 어떤 과정을 거쳐 성평등한 조직문화를 위한 규정을 .. 더보기
[후기] 집회 <카운트다운:우리가 만드는 낙태죄 폐지 이후의 세계> 3월 30일 광화문 파이낸스 건물 앞에서 낙태죄 폐지 카운트다운 집회가 있었습니다.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날 집회에는 모두를위한낙태죄폐지공동행동 소속 단체를 비롯해 전국에서 모인 1500여명의 참가자들이 함께했습니다. 낙태죄를 왜 폐지해야하는지, 낙태죄 이후의 새로운 세계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낙태죄 폐지와 그 이후를 함께 준비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공감하고 서로 지지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왜 당신에게 증명해야 하지. 내가 증명해야 할 건 없어" 발언에는 전남대 페미니스트 모임 F:ACT 수진, 민주노총 교육공무직본부 권혜진 사서분과장, 장애여성공감 이진희 사무국장, 포괄적성교육보장을 위한 네트워크,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김민지 씨 등 다양한 참가자들이 낙태죄가 폐지되어야 하는 이유.. 더보기
UN 여성지위위원회(CSW) 참가기 ; 세계 5,000 NGO 활동가들과 ‘성평등 사회’를 향해! 매년 3월이면, 미국 뉴욕의 UN 본부에서 여성지위위원회(Commission on the Status of Women, CSW)가 2주일 동안 열립니다. 1946년에 창립된 CSW는 성평등과 여성권한 강화를 위한 유엔경제사회이사회 산하 정책개발위원회로, 정책협의와 국제기준을 마련하고 각 국가의 약속 및 그 이행현황을 점검·모니터링하는 역할을 합니다. 유엔에서 여성권리에 대한 연례모임 중 가장 큰 규모의 위원회라고 하는데, 올해는 약 2,000여명의 회원국 대표자와 86명의 장관, 그리고 NGO 활동가 5,000여명 참여한 연대와 축제의 장이었어요. 제63회를 맞는 이번 회의의 주요주제는 성평등과 여성/여아의 임파워먼트를 위한 사회보호체계, 공적 서비스에 대한 접근, 지속가능한 인프라였어요. 우리나라에서는.. 더보기
상담활동가 2월 소모임 언제나 그렇듯이 상담소로 향하는 발걸음은 친정 나들이를 하는 마냥 기쁘고 설레는 마음입니다. 미소샘이 해온 맛있는 떡과 상담소에 상담 활동을 했던 선생님이라면 누구나 알고, 맛있게 먹었던 탕수육과 은희샘이 따뜻하게 끓여온 미역국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어서 안젤라 홀에서 여성영화제 출품작이었던 “임브레스”를 보고 여성인권에 대해 생각해 보고 서로 자신의 몸에 대해서 갖고 있는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영화는 주인공이자 감독인 타린 브럼핏이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도미니카 공화국, 독일, 미국을 돌면서 각지의 전문가나 일반인, 유명인사들과 나눈 대화를 진솔하게 그려낸 다큐멘터리입니다. 그들이 나눈 대화는 실제로 자신의 몸매와는 상관없이 나의 몸의 진정한 소유자이자 동반자가.. 더보기
[후기] 일본 희망씨앗기금 <한국의 #Me Too, #With You를 느끼는 여행(韓国の#Me Too、#With Youに触れる旅)> 방문단 내방 지난 3월 18일, 일본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는 ‘희망씨앗기금’에서 조직한 방문단이 한국성폭력상담소를 찾아 주셨습니다. 부설연구소 의 연구원 주리가 유창한 일본어로 상담소 소개 및 한국 여성운동의 역사 소개를 진행하였습니다. 상담소의 역사와 상담소 체계, 한국 여성운동이 어떻게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지 등 반성폭력 운동의 역사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사람들이 참 많았습니다. 주리 연구원이 준비한 일본어 ppt와 일본어 발제 덕분에 내방해주신 손님들이 한결 익숙하게 상담소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발표가 끝나고 듣고 방문단의 질의응답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아래는 희망씨앗기금 방문단과 상담소 활동가(이하 팀 이름으로 기재)들의 일문일답을 정리했습니다. Q. 숫자에 관한.. 더보기
나눔터 83호 <생존자의 목소리 ④>나비 이야기-나비 나눔터 83호 나비 이야기 - 나비 일상회복 프로젝트’는 성폭력 피해 이후 다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것을 생존자가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본 상담소에서는 2018년 황금명륜 회원님의 지정기부금으로 생존자들이 새로운 것을 배우거나 여행을 가거나 함께 하고 싶은 친구와 문화생활을 즐기는 등 일상 회복을 위한 활동을 지원할 수 있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 참가한 김봄님의 후기를 전합니다. 2018년 9월 13일부터 11월 8일까지 해피빈을 통해 진행된 모금함은 목표금액 555만원을 달성하여 나비에게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모금에 함께 해주신 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나비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모두들 안녕하세요? 저는 스물 두 살, 2017년 8월 24일에 열림터를 퇴소한 ‘나비’ 에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