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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소는 지금

[후기] 차별금지법 제정 연내 쟁취 농성 12/4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 차별금지법 국민동의청원 심사가 2024년까지 연장 되었다는 소식에 2021년 ‘나중에’를 살 수 없는 사람들이 국회 인근으로 모였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을 하기 위해서입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이 미뤄지는 사이 농성하고 집회하는 방법도 다채로워져 갑니다. 이번에는 499개의 텐트에 각자의 농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참가자들이 각자의 농성장을 예쁘게 꾸미는 모습을 보니 즐거웠습니다. 도심속 캠핑을 하는듯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재밌는 기획 덕분에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추운 겨울날에도 불구하고 국회 인근에 무시못할 존재감을 드러내며 차별금지법 제정 촉구 집중 농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멋진 공연과 당당한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지난 온라인 농성장에서 매일매일.. 더보기
[토론회 후기] 기존 강간죄가 만들어내는 왜곡된 결과들 [토론회 후기] ‘여성폭력 긴급간담회 - 성적자기결정권, 비동의강간죄 도입으로부터’ 2021.12.17 정의당 주최 강간죄개정을 위한 2021년의 노력은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되었는데요, 국회라는 공간에서 토론회를 열지 못했던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습니다. 그러던 차에 12월 17일에 정의당 주최의 긴급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정의당은 21대 국회를 개원하면서 5대 우선 과제 중 하나로 '강간죄 개정'을 결정하고, 21대 국회의 두번째 비동의강간죄를 도입하는 형법개정안을 류호정 의원이 대표발의한 당이기도 하지요. 이번에 대선 캠프가 발족하면서 심상정 후보 역시 비동의강간죄 도입을 젠더공약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강간죄개정운동을 하는 반성폭력 단체로서는 2021년 12월의 상황을 담은 토론회가 열렸다는 의미에서.. 더보기
[후기] 19세 미만 성폭력 피해자 진술녹화 증거능력 폐기처분한 헌법재판소 규탄한다! 2021년 12월 23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6인(유남석, 이석태, 김명수, 이종석, 김기영, 문형배)은 19세 미만 성폭력 성폭력범죄 피해자의 진술이 수록된 영상물에 관하여 조사 과정에 동석하였던 신뢰관계인 등이 그 성립의 진정함을 인정한 경우 이를 증거로 할 수 있도록 정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제30조 제6항 중 ‘제1항에 따라 촬영한 영상물에 수록된 피해자의 진술은 공판준비기일 또는 공판기일에 조사 과정에 동석하였던 신뢰관계에 있는 사람 또는 진술조력인의 진술에 의하여 그 성립의 진정함이 인정된 경우에 증거로 할 수 있다’ 부분 가운데 19세 미만 성폭력범죄 피해자에 관한 부분이 헌법에 위반된다는 결정을 선고하였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성폭력 피고인의 방어권, ‘반대신문권’을 절대적.. 더보기
[후기] 2021 온라인 한해보내기, <평범한 우리의 비범한 일상> [후기] 2021 온라인 한해보내기, 지난 12/3(금) 저녁 8시 상담소 유튜브에서 온라인 한해보내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하여 서로 만나기 어려웠는데요. 그래서 2020년에 이어 이번에도 ‘온라인’ 한해보내기를 준비해봤습니다. 서로 만나서 맛있는 것을 나눠먹지도 못하고 보고싶은 마음 한가득이지만 미처 참여하지 못한 분들도 다시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온라인’ 한해보내기의 장점! 다시 봐도 재밌는 상담소 온라인 한해보내기 아래 링크를 통해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youtu.be/6Hu7NW7KZTA "그동안 중요하지도 않고 사소한 것들이라고 치부됐던 것들, 즉 우리가 섭취하는음식의 종류, 사는 장소의 상태, 휴식의 방식, 힘을 낭비하는 정도와 같이 지극히 일상적인 것들.. 더보기
[후기] 백래시에 분노하는 페미니스트 모여라! <스트릿 페미 파이터>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11월 19일, 상담소가 집행단위로 참여하고 있는 '백래시대응범페미네트워크'에서 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여성집회를 진행했습니다. '광기의 페미니즘'이니, '(여성가족부가) 남성을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한다'느니, 벌써 지겹도록 발전하지 않는 백래시의 목소리가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의 입을 빌려 쏟아지고 있습니다. 참 답답한 말들이 의미 없이 확대 재생산되는 시기였지만 코로나19로 만나지 못한다고 해서 우리의 연대가 멈출 수는 없으니, 온라인으로나마 모여 연결과 연대의 마음을 나눠보자! 는 야심찬 계획으로 를 준비했습니다. 현장발언자 포함 7분의 멋진 페미니스트가 발언을, 은하선 님과 한사성 효린 님이 능숙한 사회로, 지상 최고의 아티스트 이반지하님이 축하공연으로 .. 더보기
[후기] 1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죽은 자가 돌아왔다> 1회 친족성폭력피해자 생존기념축제 2021년 11월 27일(토) 12시 세종문화회관 어떻게 이런 기획을 할 수 있었냐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어요. 사회에서 존엄함 없이 죽은 자가 되게 해왔지만, 살아온 사람들의 이야기 - 멕시코 죽은자의 날 칼라베라 카트리나 복장을 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이 행진하고 싶다는 기획은 친족성폭력생존자들의 지난 몇 년간의 활동의 연장선에서 피어올랐습니다. 초대의 말은 이러했습니다. 친족성폭력 생존자가 여기 있다. 정상가족이라는 이데올로기에 깔려 죽음 같은 삶을 살았던 우리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섰다. / 우리는 망자이지만 우리를 죽인 이 세상을 뒤엎으려고 분연히 떨치고 일어나 세상 앞에 섰다. / 더 나은 미래는 죽은 자의 현현에서 시작될 것이다. #이제그만죽자 #나와같이말하자.. 더보기
[후기] 내가반한언니 10월 모임 : 영화 <엘르> 이야기 나누기 *본 감상문에는 영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의 간략한 소개에는 성폭력 피해와 복수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단순히 복수극이라고 하기에는 많은 혼란스러움과 불편함을 느끼게 하고, 해석도 다양했습니다. 문화적 차이가 있고 정서에 맞지않다는 후기도 보였습니다. 줌으로 엘르에 대한 감상을 나누면서 한 참여자는 영화가 굉장히 불편했고 뇌에 부화가 살짝 오기도 했다네요. 영화 소개처럼 복수극인가에 대해서 가해자가 아들을 발견하도록 유도했다고 보시는분도 있었구요. 미셸이 가해자의 정체를 알게된후 주도권을 쌓아갔다고 보시기도 했구요. 다른분은 등장 인물들이 대체로 상식적으로 하는 행동으로는 이해가 안되고 충동으로만 설명되어지는것 같다고 하셨어요. 저는 미셸이 성폭력 피해자이면서 동시에 욕망에 충실한 사.. 더보기
[후기] 11월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을 위한 투쟁기록 11.08 국회 앞 농성 돌입 11월 8일 국회 앞 차별금지법제정연대의 농성이 시작되었습니다. 상담소 오매 활동가가 기자회견 발언을 위해 갔고, 현재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경찰이 막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사람들이 손으로 비닐을 받쳐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핫팩과 김밥을 사들고 농성장으로 갔습니다. 그렇게 소식을 듣고 달려온 사람들의 힘으로 밤 9시경 철대를 세우고 비닐을 둘러 농성장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잘 수 있을까? 싶었던 농성장은 조금씩 보수가 되었고, 현재 매일매일 이야기와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상담소는 12월 22일(수) 농성장을 지키며 여러 활동을 해볼 예정입니다! 더보기 [기자회견] 2021년에서 단 하루도 미룰수 없다! 국회는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하라! 지난 10월 .. 더보기
[토론회 후기] 권력형성폭력 대응, 우리는 어떻게 변화했을까? [토론회 참석 후기] 권력형 성폭력대토론회, 우리는 변화했다! 2021년 11월 29일(월) 14:00 부산시의회 대회의실 상담소에서는 미투운동 이후 안희정 전 지사, 이윤택 연극연출가, 박원순 전 시장, 오거돈 전 시장 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 활동을 해왔습니다. 2018년 미투운동 이전에도 사회권력층에 의한 성폭력은 빈번했습니다. 예컨대 한국성폭력상담소가 2001년 6월 '사회지도층에 의한 성폭력 집중 상담'을 한 결과 106건이 접수되었고 가해자들의 직업은 '고위공무원, 구청장, 검찰청직원, 경찰, 군인, 시의원, 동장, 국가단체장, 시인, 소설가, 방송국 국장, PD, 연예인, 목사, 스님, 신부, 사이비교주, 대학교수, 대학강사, 교장, 교감, 교사, 연구원, 학원장, 유치원장, 시민단체, 노동.. 더보기
[토론회 후기] 젠더폭력으로서의 스토킹, 이제는 '처벌' 가능해야 한다 2021년 10월 21일부터 (약칭 : 스토킹처벌법)이 발표되었습니다. 첫 입법안이 생겨난 이후로 22년만의 발효입니다. 이라는 피해자 보호법도 입법예고가 되어 있어 12월 21일까지 의견 수렴을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토킹, 친밀한 관계 내 젠더폭력의 현실은 법의 제정으로 인해 주춤하기 시작했을까요? 2021년 11월 19일에는 전 남성애인이 경찰에 신고했던 헤어진 연인에게 보복 성격의 살인을 저지른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참담함과 분노 속에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개최한 토론회 '스토킹 처벌법 시행기념 - 스토킹 피해자 보호와 지원 강화를 위한 입법과제' 가 11월 23일 진행되었습니다. [웹자보 내용 텍스트 소개] □ 행사명 : 스토킹 처벌법 시행 기념 제32차 젠더와 입법포럼 □ 주제 : 스토킹 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