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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2018. 8. 30. 8차 모임 후기 2018. 8. 30. 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후기 1월에 시작한 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가 벌써 8개월 차가 되었습니다. 이번엔 평상시와 조금 달리 같이 맛있는 저녁도 먹고 아이스크림도 먹으면서(감사합니다!!) 소모임을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맛있는 것도 먹었는데 아쉽게도 먹는데 정신이 팔려 같이 먹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지도 못했네요. 밥을 먹으면서도 하고 싶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뉴스 기사를 보고 화가 나서 나눴던게 생각 나네요. 서강대학교에서 총학생회가 페미니즘 강연을 열고 미투 지지 운동을 하자 교내에서 반발이 굉장히 심했고 그래서 결국 총학생회장과 부총학생회장이 자리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백래시가 심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분노하기도 했지만 함께 나.. 더보기
[후기]269명이 만드는 형법 제269조 삭제 퍼포먼스 매년 9월 28일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위한 국제 행동의 날입니다. 작년 2017년 9월 28일에는 수 년동안 '임신출산결정권을 위한 네트워크' 등으로 활동했던 연대체를 재정비하여 '모두를 위한 낙태죄 폐지 공동행동'을 발족한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도 임신중지를 터부시하는 법과 사회에 반대하고, 성·재생산 건강과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하는 다양한 국제 활동이 있었습니다. 아래와 같은 해시태그를 통해 전세계에서 울려퍼지고 있는 목소리와 연대의 힘을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LetsTalkAbortion #NormalisingAbortion #IResistWePersist #Sept28 #28Sept #EndAbortionStigma 올해 한국은 낙태죄 폐지와 안전하고 합법적인 임신중지를 촉구하는.. 더보기
[후기] 2018 여성회의 <페미니즘 함께 달리기>에 다녀와서 [후기] 2018 여성회의 에 다녀와서 2018. 8. 31 ~ 9. 1 @한국여성수련원 9월 1일에 대해서 후기를 쓰는 10월 1일 새벽입니다. 2018년 여성회의 , 짧지만 길었던 1박 2일을 보냈던 강릉 바닷가 앞 한국여성수련원에 다녀온 지 어느 덧 한달이군요. 그 날은 무더웠던 여름이 가는 날 같아 속이 후련했었어요. 그런데 오늘은 춥기까지 하다니. 시간은 느린 것 같다가도 쏜살입니다. 여성회의에서도 시간에 대해 많이 생각했습니다. 여성회의가 뭔가요? 여성회의는 한국여성재단에서 2년에 한번씩 여는 캠프입니다. 2012년에 1회를 시작했는데, 저 또한 첫 여성회의 준비회의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시작은 여성계 시니어들이셨을 겁니다. 지금도 그 때도,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과 운동판에서 매의 눈으로,.. 더보기
[소모임 후기] 강간페가 읽는 <우리의 의지에 반하여> 6, 7, 8, 9장 [후기] 한국성폭력상담소 회원소모임 강간페 함께 읽는 6, 7, 8, 9장 강간페는 [강간의 역사를 연구하고 공부하는 페미니스트들] 이라는 뜻의 상담소 회원소모임이어요. 모임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한, 오매, 지은, 경주, 혜나, 선미, 검은냥이, 푸른나비, 경디 9명이예요. 책은 1960년대 뉴욕 급진 페미니스트로 불리운 수잔브라운밀러가 1975년에 펴낸 책입니다. 20세기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한 책 100권(뉴욕 공립 도서관)으로도 선정되었었다고요. 목차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저자는 인터넷도 없던 당시 도서서관 모든 서가를 찾으며, 성폭력-강간에 대한 모든 분야에서의 사료를 찾고, 사유하고, 분석하며 성폭력의 구조를 찾아나갑니다. 전쟁, 노예제, 과학, 통계, 대중심리, 법제도 속에서 성폭력.. 더보기
[후기] 제주 4.3 70주년 평화기행과 함께 한 ‘2018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수련회’ 8월 28일~30일 2박 3일 동안 한국성폭력상담소 4명의 활동가(지리산, 오매, 유랑, 연정)가 제주도에서 진행된 ‘한국여성단체연합 정책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모인 100여 명의 활동가들이 한곳에 모여 강의를 듣고, 발표와 토론을 하고, 제주 4.3 70주년 평화기행을 함께 했습니다. 첫날, 제주공항에 도착해 강의 차 미리 와있던 오매 부소장님의 안내와 배려로 맛있는 점심식사를 하고 수련회 장소인 새마을금고 연수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조영주(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 연구위원) 선생님의 ‘판문점 선언이후 남북여성교류와 여성운동의 역할’ 강의로 수련회가 시작되었습니다. 남북교류협력 추진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여러 조치들이 다양한 주체들에 의해 논의되고 실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한반도에 성평등을 실.. 더보기
[후기] 9/19 이윤택 성폭력사건 1심 선고일 “그 예술은 바뀐다” 연극연출가 이윤택 성폭력 사건 1심 선고 기자회견 9월 19일 오후2시, 이윤택 성폭력 사건에 대한 1심 재판부(서울중앙지방법원 제30형사부, 황병헌재판장, 김수민판사, 김주영판사)는 피고인 이윤택에게 “징역6년, 8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 아동·청소년관련 기관 등에 10년간 취업제한”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사건 고소인 23명 중 공소사실 기재 피해자 8명에 대한 판결에서 범행수법, 범행 횟수, 동종의 범행이 장기간에 걸쳐 여러 차례 반복된 점 등에 비추어 상습성이 인정된다고 판시했습니다. 그리고 피고인 측의 ‘연기지도’ 주장에 대해서도 “피해자들의 동의 없이 피해자들의 의사와 무관하게 신체접촉을 하거나, 피해자들이 동의 또는 수인한 정도를 훨씬 넘어서는 신체접촉을.. 더보기
[후기] 2018 자기방어캠프 <싸우는 우리가 이긴다> [후기] 2018 자기방어캠프 여성주의 자기방어자들이 9/8 토요일 양평으로 폭력과 차별에 맞서는 1박 2일 자기방어캠프를 떠났다. 출발도 하기 전에, 성차별에 맞서다. 14명이 함께 떠나는 캠프. 15인승 승합차를 렌트하기로 했다. 떠나기 전날, 차량 인수 장소 등을 확정하기 위해 전화통화를 하는데, “근데 누가 운전하실 거에요?” 라고 묻는 렌터카 업체 관계자에게 “제가 할건데요?”라고 답했다. “(이런 큰 차) 운전해본 적 있으세요?”라는 물음이 돌아왔다. 목소리만으로 그 관계자는 무엇을 판단한 것일까? “젊은 여성”이 15인승이라는 큰 차를 운전한다는 것이 의심스러웠던 그는 업체 소유 차량의 안위를 걱정하는 것 같았다. 그는 무엇이 걱정되었을까? 그는 남성 고객에게도 (그런 걱정스런 목소리로) 같.. 더보기
[후기] <안희정 판결, 무엇이 문제인가?> 정책 토론회 [후기] 정책 토론회 지난 2018년 9월 4일 화요일 오후 2시에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에서 진행된 정책 토론회에 다녀왔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 무죄 판결의 문제점을 논하고 이에 대한 초당적 대처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세 당의 여성위원회에서 본 토론회를 주최하였습니다. 안희정 성폭력 사건의 1심 판결은 자신의 성폭력 경험을 용기 있게 공론화하는 미투 운동이 사법부의 판결로 이어진 첫 번째 사례입니다. 하지만 사법부는 시민들의 목소리와 공명하는 대신, 위력의 존재는 있었으나 위력이 행사되지 않았다는 것, 피해자는 성적 자기결정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었다는 것, 피해자가 사건 이후에도 피고인에게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것 등을 근거로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습..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