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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바꾸는 섹슈얼리티 강의] 5강 '페미니즘 관점에서 시민권 다시 보기' 후기 [질문을 바꾸는 섹슈얼리티 강의] 5강 '페미니즘 관점에서 시민권 다시 보기' 후기 젠더학자 유화정 선생님을 모시고 ‘페미니즘 관점에서 시민권 다시보기’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강의 전에 국가인권정책기본계획(NAP)에서 사회적 약자 목록에 성소수자가 없는 것을 보면서 도대체 국가와 여성/소수자와의 시민권은 어떤 관계일까의 고민과 나름의 답을 얻기 위해 본 강좌를 듣게 되었습니다. 유화정 선생님은 시민권(citizen ship)의 개념을 설명하시면서 Rights가 아닌 측면에서 시민권의 멤버쉽의 문제, 즉 국가가 정한 시민의 범주 및 자격에 대한 논의라고 설명하시고 자격이라는 면에서 자연발생적이지 않음을 점검하고 페이트만, 무페 샹떼의 논의와 아이리스 영 논의를 소개해주셨습니다. 강의를 통해 알게.. 더보기
[질문을 바꾸는 섹슈얼리티 강의] 4강 '섹스의 조건 구성하기' 후기 [질문을 바꾸는 섹슈얼리티 강의] 4강 '섹스의 조건 구성하기' 후기 지난 7월 26일에는 한국 성적소수자 문화인권센터의 한채윤 선생님과 함께 ‘섹스의 조건 구성하기’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우리가 자신의 몸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간단한 퀴즈를 풀어보았습니다. 성기의 명칭에 대한 것이었는데도 저를 비롯한 많은 분들의 답이 서로 엇갈려, 평소 우리가 얼마나 성 지식에 관해 접하지 못하는가에 대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뒤 남성과 여성의 성기의 구조적인 유사성에 대해서 설명하고 여성 성기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페니스 삽입 중심의 관점에서 여성 성기가 이해될 때의 방식 또는 생식과 관련되어서 성기를 설명할 때의 방식되는 다른 정.. 더보기
[질문을 바꾸는 섹슈얼리티 강의] 3강 '연애각본 새로 쓰기' 후기 [질문을 바꾸는 섹슈얼리티 강의] 3강 '연애각본 새로 쓰기' 후기 7월 12일, 연애 각본 새로 쓰기를 주제로 김순남 선생님의 강의가 진행되었습니다. 우리는 연애에 대한 욕망과 당위가 과잉되어있는 세계에 살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가운데에서 각본화된 연애가 계속 생산됩니다. 규범적이기 때문에 만들어지는 불안과 폭력도 함께 재생산 되고 있기도 합니다. 규범화된 각본에서 벗어나 어떻게 다른 ‘연애의 각본’이 만들어질 수 있을까요? 이 질문이 섹슈얼리티 강의에서 해당 주제를 다루게 된 출발이었습니다. 3강은 강의와 워크숍을 준비하면서 왜인지 가장 대안을 상상하기도, 그것을 이끌어낼 질문을 만들어내기도 어려웠는데요, 강의 후 ‘다른 연애’는 곧 ‘다른 삶’에 대한 상상과 실천속에서 가능한 것이라는 배움.. 더보기
[후기] 8/21 후원의 밤 <든든하게 함께가기> [후기] 8월 21일(화) "내가 한국성폭력상담소와 함께 가는 이유는?" 후원의 밤, 지난 8월 21일 상담소 모금캠페인 후원의 밤이 열렸습니다. 460명의 든든한 사람들이 바쁜 와중에 기꺼이 달려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현장은 후원회원 가입자, 후원봉투를 전달해주신 분, 넘치는 연대와 지지로 감동의 물결이었습니다. 이 날을 위해 힘써 일한 자원활동가 롤라, 서영, 청년젠더활동가 경림, 이한, 파견예술인 희윤, 정, 원연, 나연, 이명숙 이사장님과 열 여섯 명의 상담소, 열림터, 연구소 울림 상근활동가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신나고 힘나는, 멀리 힘차게 가는 반성폭력 운동을 향해 든든하게, 함께가요! *더 나은 후원행사를 위한 사후앙케이트 참여하기 ☜클릭 *후원의밤 티켓구매자 기부금영수증 신청하기☜클.. 더보기
안희정 성폭력사건 그 무죄선고는 유죄다! (8/14 1심 선고일) 안희정 성폭력사건 그 무죄선고는 유죄다! [후기] 8/14 안희정 성폭력사건 1심 선고일 8월 14일, 안희정 성폭력사건에 대한 1심인 서울서부지방법원 제11형사부의 선고가 있었습니다. 10시 30분. 수많은 언론사와 피해자를 지지하는 방청연대, 가해자를 지지하기 위해 온 피고인 측 지지자 일부가 착석한 가운데 재판부는 114쪽의 판결문을 요약한 선고문을 낭독하였습니다. 재판부는 이날 선고문과 또 별도의 보도자료를 공보관을 통해 공개했습니다. 재판부가 읽어내려간 선고문은 위력 판단의 기준, 피해자 행동에 대한 몰이해, 피해자와 검찰 측 증인 진술에 대한 의심과 배제, 성적자기결정권에 대한 오인, 비동의간음죄 등 입법 책임에 대한 전가 등 이후 사회적으로 비판이 대거 일어나게 될 내용이었습니다. 무죄로 마.. 더보기
[후기] 고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공동대응을 위한 기자회견 - 고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본인 자신이다 [후기] 고은 손해배상 청구소송 공동대응을 위한 기자회견 - 고은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본인 자신이다 2018년 8월 23일 목요일 오후 2시에 서초동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 다녀왔습니다. 이 기자회견은 지난 7월 17일,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되었던 고은 시인이 자신의 혐의를 증언한 최영미, 박진성 시인에게 각 1000만원, 이를 보도한 언론사와 기자 2명에게 20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것에 대한 규탄과 향후 공동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고은 시인이 자신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자신의 가해 사실을 얘기한 사람들에게 손해배상 청구를 하는 것은 용기 있게 자신의 경험을 증언한 피해자를 공격하는 행위일 뿐만 아니라, 다른 피해자들에게도 더 이상 자신이 경험한 피해를 .. 더보기
[후기]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 5차 성차별성폭력 끝장집회 최근 한 달간에만 안희정 무죄 선고, 성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성폭력 가해 지목인들에 의한 역고소 범람, 보건복지부의 임신중절에 대한 처벌 강화 예정 등 여성의 삶을 더 가혹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무수히도 많이 일어났다. 끝장 집회의 구호였던 ‘여성에게 국가는 없다’는 말이 정확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가는 여성에 대한 폭력을 방관, 심지어는 부추기고 있는 현실이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 속에서 여성들은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었고, 특히 권력(위력)에 의해 일어난 성폭력이자, 피해자가 용기를 내 고발하여 많은 지지와 공분을 샀던 ‘안희정 사건’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으며 그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졌다. 그래서 여성들은 거리로 나왔으며, 분노.. 더보기
[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2018. 7. 19. 7차 모임 후기 2018. 7. 19. 페미니스트 아무말 대잔치 후기 이번 모임에서는 서로의 고민을 많이 털어놓았습니다. 저에게도 한 달 동안 쌓여있던 이런저런 일들과 답답함을 해소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하필 모임을 하던 날에 마음속 응어리와 울적함이 드러나게 된 일이 있어서 모임에서 쏟아 붓듯 말했습니다. 모두 경청해주셔서 그나마 마음이 편안해졌던 것 같습니다. 같은 잘못을 저질러도 여성에게는 더 격한 반응을 보이는 것에 비판하는 얘길 나눴습니다. 그래, 잘못인데, 잘못 할 수도 있지. 왜 여성에겐 더 욕하는 것일까? 왜 더 엄중한 처벌을 내리는 것일까? 하며 모두의 분노 게이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성희롱 혹은 성폭력에서 쾌락을 느낄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이 나와서 같이 생각해보기도 하였습니다. 우리의 결론은,.. 더보기